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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이동인씨 가톨릭미술공모전서 최우수상 수상

작성자 문영희 작성일 2013.09.04 09:48 조회 645

 

중국 길림성 출신으로 전남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 이동인(35)씨가 제3회 가톨릭미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대 미술학과는 매우 공정한 심사로 권위를 자랑하는 가톨릭 공모전에 이동인씨가 평면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상식은 9월 3일 오전 10시 서울 절두산순교성지 성당에서 진행되며, 이동인씨는 상장과 함께 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

 

중국 길림성 연변예술학원 출신으로 2005년에 전남대 대학원 미술학과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박사학위논문을 준비 중인 이동인씨는 ‘後光(후광, 사진)’을 주제로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오박해(1846년), 병인박해(1866년) 등 순교자들의 역사를 상징적이고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한점의 불씨를 꿈꾸고 박해로 얼룩진 피의 수난사를 붉게 표현했고, 견고하고도 험준한 바위에 무명의 불씨들을 각인해 아픈 기억과 투쟁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동인씨는 “사라져가는 것들의 잔상과 여백, 허무함 등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것은 나의 작업방향에 있어서 중요한 구성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은 현실주의적 관점에 입각해 탁월한 묘사기량을 원숙하게 펼쳐보이는 화풍을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동인씨의 지도교수인 신경호 교수(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또한 ”이동인씨는 중국에서 익힌 사실주의적 기량을 밑천으로 그 위에 현실적 미학과 정치한 관점을 도입해 한국화단에 신선한 비평적 거리를 제공해주었다“며 ”이번 수상은 국제적 학문교류의 실질적인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