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9일에 참여한 '생성형AI교육(인문사회계열)' 은 우리 대학원의 비교과프로그램 구성진이 학생들 및 연구자들의 실질적 필요 사안을 얼마나 고심했는 가를 보여주는 성공적인 교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생성형 AI가 연구 목적으로 활용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솔직히 저는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바가 없었습니다. 일부 프로그램을 사용해볼 까 하는 단계에서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을 맞이하였고 결국 기존 프로그램의 활용은 커녕 어떻게 효과적으로 생성형AI를 활용해야하는 지에 대한 방향 조차 불투명해보였습니다. 다만 시대는 변하고 연구환경은 급속도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AI와 연구 간의 방법론적 연계는 필연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그 연계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바람이 깊었었습니다. 이러한 연구자의 마음을 마치 공감을 하는 듯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선 강사인 신준식 교수님은 차분한 어조와 준비된 예시 및 설명과 함께 생성형 AI의 활용 관점, 실제 활용 예시, 유의사항 등을 강의해주셨습니다.
어설프게 AI프로그램을 알고 있는 제게는 참으로 큰 도움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많은 부분을 알려주시기 위해 노력하신다는 것 또한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참여후기에 결이 맞지는 않지만, 사소하지만 제게는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신 교수님의 강의가 강의가 시작되고 1시간 27분이 지난 시점인 16:27분경 5분간 휴식을 말씀하셨을 때에 시간에 민감한 저는 16:31부터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신 교수님께서는 정확히 16:32분에 강의를 시작하시더군요. 그 빈틈없는 모습에 ai프로그램 활용 또한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하시면서 교육하실 것이라는 감성적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에 강의 내용과 함께 신 교수님의 강의 흐름에 더욱 더 집중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의 2시간 30분이 제게는 짧게 다가왔고 강의 자체의 집중도도 높았습니다. 특히 생성형AI 활용의 목적과 활용에 대한 프로그램 내용이 의미 있었습니다. 저는 생성형 AI가 연구자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방향과 의지를 희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시대적 연구환경을 알아야한다는 책임감(?)으로 강의를 들었던 측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의 초반, 그리고 중간 중간에 (명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지만) '연구자의 파트너', '연구 효율성을 높여주는 도구', (역설적으로?) '연구자의 창의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등의 AI 활용 목적과 활용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때 저는 연구자가 주체성을 유지하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생성형 AI 프로그램의 종류와 장단점, 활용 tip 등 교육내용은 각 연구자에게 특화된 전문적 기반이 토대가 되어야함을 확인시켜주었고, 이는 연구자가 이 AI프로그램을 '의지'하지 않고 '활용'해야만이 각 연구의 창의적 심화가 이루어진다는 바와 맥락을 공유합니다. 이와 같이 연구자의 주체성에 대한 안도감이 강의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주었다고 봅니다.
제가 아직 '내게 익숙하지 않은 연구 보조자(생성형AI)'를 잘 사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낯선 친구와 대화하는 방법을 만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비교과 실무진 선생님들,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